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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러레이팅

초기 창업기업의 데모데이와 IR

by 장꿀벌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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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의 작은 식견을 바탕으로 작성되는 글이오니 이점 양지하시어 이런 사례가 있구나 정도로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에 나오는 스타트업들이 모든 스타트업을 대표하는 것은 아님을 기억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AC(액셀러레이터, 창업기획자)에서 근무하면서 데모데이나 IR을 준비하는 창업기업들을 많이 봤었다.

누구는 한번 한 번의 IR Pitching에서 자신의 혼을 불살라가면서 발표하는 대표님도 있으셨고, 그냥저냥 남들도 하고, 피드백도 좋으니까 한번 드러나볼까~ 하는 마음에서 오시는 대표님들도 있었다.

상당히 다양한 유형의 대표자분들이 많았었는데, 이 중에서 가장 인상 깊게 남았던 발표자 두 분과 데모데이를 이번 주제로 삼고자 한다.

1. 발표역량 최상, 현재 수익구조 하, 전망 상) A

 어느 대표님(이하, A 대표님)의 경우에는 지원사업으로 아이템을 구상하고 제작해 가면서 투자유치를 위해 다니는 기업의 대표였다.

A 대표님은 피칭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차분하게 듣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자료를 만들었다는 것이 가장 좋았다.

(예시) 기업개요 - 문제인식 - 창업계기 - 해결방안 - 수익구조 - 손익구조 등

a라는 요소를 설명하면 그 뒤에는 a를 뒷받침하는 내용이 구성되고, 이를 기반으로 b, c, d … 듣는 사람들이 납득하기 쉽도록 장표를 설정하여 전체적인 하나의 스토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치밀하게 구성해서 진행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게 보였다.

아이템 개발 능력도 있고, IR DECK도 다 준비가 된 상태에서 지원사업을 통해서 시제품을 제작해 보고, 검증하면서 피봇팅을 진행하였던 기업이었는데 이 기업은 SEED 투자를 유치하면서 팁스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이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의 구조에서는 수익이 창출될 수 있는 여지가 적었는데, 이를 MOU나 주변 상권의 프랜차이즈들을 통하여 초기 수익구조를 개선해나가고자 하여 이런 피봇팅을 좋게 판단한 투자사가 초기 투자를 집행하게 된 사례였다.

솔직히 이 기업이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도 하다.

이유가 그리 많지 않으나, 가장 컸던 이유는 A대표님이 그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누구보다 그 아이템을 통해서 최종 소비자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가 뚜렷했던 것이 있었다. 물론, 아이템에 대한 확신도 없이 창업을 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빛이 났던 대표님이었기에 지금도 간간히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

 

2. 발표역량 중, 현재 수익구조 상, 전망?) B

 이번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대표님(이하, B 대표님)의 경우에는 지원사업을 통해서 시제품을 만들 수 있고,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른 상태로 창업하여 사업을 진행하시다가 우연히 지원사업을 신청하여 연이 닿았던 분이다.

이분의 경우 기존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던 역량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확장을 위해 지원사업을 활용하는 상황이었는데, 특정 업계가 지원사업의 평가에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점을 B 대표님과 지내면서 느끼게 되었다. 

현재 연매출 약 20억 원 정도를 창출하는 매장을 운영하면서도 남들에게 항상 성실하고 바른 태도를 보이는 B 대표님은 상대의 피드백을 최대한 수용하고자 노력하고 이러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 발전된 +a를 만들어내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차분하게 자신의 이야기들을 풀어가면서도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구하고 남을 도와주는 일에도 인색하지 않았던 사람.

그런 모습들에 많은 사람들이 서로 도와주면서 같이해보자는 콜도 많이 받는데, 지금 경기가 너무 안 좋고 남들은 다 조금씩 축소하고 줄이고 절감하는데 확장해야 하는 상황이 불안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심..

발표 스타일도 시원시원하게 본인이 하고 싶은 말 다 해가면서 전체적인 틀과 향후 진행하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하여 확고하게 설명하는 스타일이어서 개괄적인 사업 전반에 대해서 쉽게 설명하는 스타일이었다.

올해에는 다양하게 관련 사업을 진행 예정이다.

 

사설이 조금 길었다.

 

스파크랩 데모데이, 출처 = 스파크랩

데모데이는 기본적으로 AC가 투자자들에게 보육하고 있는 기업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인식된다.

보통의 경우 AC가 주로 진행하며, 스타트업들은 데모데이를 통해 투자, M&A, 구매, 채용, 홍보 등 다양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다양한 형식이 있어 무조건 투자를 위한 데모데이만 데모데이로 본다라던가 하는 그런 제한은 전혀 없다.

세미나나 콘퍼런스 같은 행사의 연설자처럼 스타트업의 발표자들이 나와 본인의 사업아이템, 시장에 대한 분석 등을 공유하여 기업의 우수성을 표현하거나 제품 및 서비스의 홍보를 진행하기도 한다.

보편적으로는 투자유치를 위한 데모데이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예시이며, 패키지형 지원사업 또는 창조경제혁신센터, IBK 창공 등에서 진행하는 데모데이는 투자유치를 위한 데모데이로 진행된다.

참가위원의 구성 또한 해당 데모데이를 진행하는 취지에 맞추어 구성되며, 투자의 경우 VC 심사역들을 초빙하여 데모데이를 진행한다.

첫 IR(Investment Relation)이니만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기업의 설명 및 홍보를 진행하여 투자유치를 하기 위한 활동이다. 데모데이에 참가하는 기업 중 투자유치를 받지 못한 기업들은 현재 기업의 수준 및 개발단계 등을 설명하여 향후 성장가능성 및 수익성에 대한 홍보를 진행하여 투자유치를 받고자 한다.

첫 IR에서 투자가 이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며, 데모데이 때 유심하게 봤었던 기업과 따로 컨택하여 내부 IR을 진행하고 이후 세부 프로세스를 거치는 경우가 가장 보편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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