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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Life

너와 내가 투자로 돈을 못버는 이유

by 장꿀벌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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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월스트리트의 전설 중 하나인 Ray Dalio의 신간 ‘The Changing World Order’를 읽으면서 최근 정세의 변화가 급격히 표면위로 부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다.

거시적 관점은 투자에 있어서 레퍼런스로 사용하는 필자는 개인적으로 거시적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에 맞추어 투자를 진행하면 시장의 평균수익률을 챙겨갈 수 있다고 보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그에 맞추어 대부분의 투자를 우량주 위주로 투자를 진행하기에 더더욱 거시적 경제가 중요한 하나의 지표 또는 하나의 관점을 제공해주는 매체라고 볼 수 있다.

많은 개인투자자(이후 개미로 표현)는 시장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여 투자를 진행하며, 그런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므로 특정한 기업에 포커싱을 두는 경우가 많다.

물론, 우월하고 훌륭한 기업들에 투자하는 개미들도 존재하나, 대부분 개미는 어디선가 들어본 정보, 점심을 먹으면서 뒤에서 들었던 주식 정보, 옆에서 돈 좀 벌어봤다는 과장, 대리 등 가까운 사람들의 영향을 받으면서 투자를 시작하고, 진행한다.

그렇게 투자하는 개미는 대부분 이득은커녕 손해를 보면서 시장에서 빠져나오곤 한다.

 

그런 이유가 무엇일까?

이유는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다.

1. 주식의 수익률은 상승과 하락이 동등하지 않다. 수익률은 산술평균이 아니다. 기하평균이다.

2. 기업의 펀더멘탈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3. 투자의 책임을 나에게 두지 않는다.

하나하나 뜯어보자면 이런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1. 주식의 수익률은 상승과 하락이 동등하지 않다. 주식의 상승과 하락에서 10%수익과 10%수익은 전혀 다른 결과를 불러온다. 예시로 들자면 종가가 1만원인 주식이 있다고 쳐보자. 첫날에는 +10%, 둘째날 10%, 셋째날 +10%, 넷째날 10%의 수익률이 발생했다면 현재 가격은 얼마일 것 같은가?

수치로만 보자면 해당 주식의 가격은 그대로 1만원이어야할 것이다. 하지만 주식의 수익률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10%+-가 다르게 계산된다.

주가계산표
주식 수익률 주가
0 10,000
+10% 11,000
-10% 9,900
+10% 10,890
-10% 9,801

다음처럼 계산이 된다. , 수익률의 범위가 같다고하여 본전이 아니라는 것이다. 본전으로 돌아가기 위한 수익률은 보여지는 수익률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반대로 계산한다하더라도 비슷한 통계가 나타난다. 이러한 수익률의 함정에 빠지는 개미들이 많기에 해당 부분은 꼭 알아두어야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2. 기업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의 기초체력에 대한 파악이 중요하다.

내가 어떤 아이템에 돈을 투입하고, 어떤 시장의 가능성에 투자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필요하다.

적어도, 내가 투자한 기업의 기초적인 수익구조, 현금흐름이 창출되는 아이템의 현재 PLC 상의 위치는 어디인지, 이번에 성공적인 어닝이 발생하였다면 그 이익이 꾸준하게 지속이 가능한 수익인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최소한 내가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서 주변사람과 한두시간 정도는 토론할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한다는 이야기이다. 내가 해당 기업에 대하여 어느정도의 관심을 가지고, 내가 자본을 투입하고 기다리는 것이지, 돈을 넣고 기도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기초적인 수익구조와 현금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선 재무제표와 연간보고서 자료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두 자료를 직접 보기 힘들다면 최소한 애널리스트의 리서치자료라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애널리스트의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가있긴 하지만, 최소한 여러명의 자료를 보다보면 중복되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그런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체크하다보면 기본적으로 경영에서 중심적인 사업이 존재하고, 그런 사업이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면서 기업의 젖줄이 되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이용하여 추가적인 신규사업으로 넓혀가는 것이 대부분 기업의 형태이다.

이런 중심사업이 흔들리고 있는 기업이라면 개인적으로는 투자를 시작하지 않는 편이다. 중심사업이 전환되는 과도기라면 모를까, 중심사업이 축소되는 시장(사양산업)에 들어가있는 기업이나 중심사업의 YoY가 점점 하향추세로 꺾인 기업이라면 절대로 투자하고 싶지 않으며, 투자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기까지 한다.

투자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으나, 내가 생각하는 그중 가장 큰 요소는 지속가능성이다. 회사와 사람의 삶은 비슷한 요소가 많아서 계속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기회라는 것도 결국은 삶에 사람과 회사가 남아있어야만 이루어 질 수 있으며, 잡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생존에 중점을 두고 투자를 한다.

이런 투자성향에 맞게 나는 현재 통신주, 원유, 반도체 등 산업의 전반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요소들을 메인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물론 높은 배당률을 가지고있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소비가 이루어지고있는 종목들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면 기업의 생존을 위한 꾸준한 발전과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소비될 수 있는 요소들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 투자의 책임을 나에게 두지 않는다.

세 번째는 투자의 책임을 나에게 두지 않는다는 점이다. 나에게 투자의 책임을 두지 않고, 무능한 경영진, 방구석 워렌버핏의 달콤한 말, 옆자리 강대리의 종목추천, 이런 모든 것들을 통해서 투자를 시작하고 진행하는 모든 사람의 공통점은 투자의 책임을 스스로에게 두지 않는다는 점이다.

귀책을 남에게 둠으로써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자하는 회피본능이지만, 투자에 있어서는 이런 회피본능은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불평불만만 늘어서 객관적으로 스스로의 투자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놓치게 된다. 이는 결국 더 나은 방향을 찾고자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버리게 되는 것이다.

결국 투자에서도 삶에서도 마인드셋이 중요하다. 마인드셋을 어떻게 가지고 가느냐에서 생각보다 많은 차이가 이루어진다. 필자가 좋아하는 말 중 삼인행필유아사언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공자의 책 논어에서 나오는 말으로, 세명이 함께 걸으면 그 중 한명은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는 말으로, 모든 사람에게는 배울 점이 있으며, 세상의 모든사람들이 최소한 단 하나의 분야에서 나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말을 품고 있다. 이는 투자에 적용하자면, 내가 거래한 3번의 거래중에는 무조건 내가 배울수 있는 교훈이 있다고도 볼 수 있는데, 거래를 진행하면서 스스로가 왜 이 가격에 매입을 하였으며, 왜 이 가격에 매도를 하였는지 반드시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면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지만, 결국 발전은 없다. 투자가 되었건 자기계발이 되었건, 결국 내가 선택한 내 결정이라는 것을 디폴트로 잡고 간다면,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초석이 되어줄 것이다.

언제나 많은 것들은 습관이 결정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노력하며 어제보다 단 한걸음이라도 나아갈수 있는 삶을 살아감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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